잭슨빌딩Jackson Building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고압적인 건축가가 되지 말자 수차례 다짐했습니다. 특수한 직업을 가진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해서 디자인 하지 않으면 10평이 조금 넘는 삼각형 평면의 집은 좁고 불편하기만 한 건축가의 놀이대상으로 변질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집을 마주했을 때부터 준공을 하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의 매일 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형태나 재료, 색과 톤을 고민할 때도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집은 사는 사람들의 영혼이 깃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잭슨빌딩을 마주서면 건축가 조현진보다 두 부부의 얼굴이 연상되는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모델링 작업이었기 때문에 배치를 고민할 순 없었습니다. 다만 기존 건물이 가진 뷰가 너무 훌륭한데 건물 내부에서 볼 수 있는 개구부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옥상 테라스를 같은 이유로 인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고 건축주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원목자재를 많이 반영하고자 하였고 좁은 집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벗어나고자 패턴이 들어가기 마련인 벽지는 배제하고 친환경 페인트를 이용해서 마감 했습니다. 특히 천정 마감재의 경우 4개층의 디자인을 묶어주는 단서로 활용하고자 하여 적삼목 각재를 이어붙인 디자인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오브제 가구(쇼파, 테이블, 붙박이 가구, 침대 등) 역시 원목 소재를 그대로 노출 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내부 디자인과의 조화를 생각했습니다. 외부 마감재는 기존 드라이비트 마감을 유지하고 외단열을 한번 더 해서 이중 단열이 되게끔 하였고 내부 인테리어 컨셉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백색의 스타코를 사용했습니다.

건축가는 하나의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합니다. 소통의 밀도와 진정성에 따라서 공간의 완성도가 정해지는 작업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잭슨빌딩은 대부분의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이루어져 따뜻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작업입니다.

구분: 리모델링
위치: 서울시 합정동 426-36
대지: 58.70㎡
건축면적: 41.07㎡
연면적: 201.14㎡
층수: 4F
용도: 오피스/주거
준공: 2014
사진: 내부-전원속의 내집, 외부-송유섭

Location: 426-36, Hapjeong-dong, Seoul
Lot Area: 58.70㎡
Lot Coverage: 41.07㎡
Gross Floor Area: 201.14㎡
Building Bulk: 4F
Program: Office & Residense
Completion: 2014
Photographs: Interior-Home&Garden Lifestyle Magazine team, Exterior-Yousub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