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RCIAL

Yangjae-dong, Seocho-gu, Seoul

건축물은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며, 주변 건물들과 일관된 규모와 정렬된 파사드를 갖춘다. 상업시설의 시각적 주목도와 도시 맥락의 조화를 고려해 정방형 공간과 무채색 외장재를 사용했다. 상층부는 일조를 고려해 분리되었고, 주차장 확보를 위해 1층 형태를 결정했다. 내부는 기능적 개구부로 유연하게 설계되었다.

건물의 디자인은 주변 환경에 맞춰 변형되었으며, 필로티 주차공간의 불쾌감, 고립감을 방지하기 위해 상부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진입로에서 쉽게 인지되도록 파사드를 기울였다. 전면도로의 창호 디자인은 깊이감을 주어 인상적인 외관을 연출한다. 스카이라인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추가해 건물의 무게감을 조절하고, 기단이 전체를 지탱하며 자연스럽게 주출입구로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건물은 하늘과 대지와의 접점에서 디자인 요소가 드러나고, 도시적 맥락과의 경계에서는 담백한 형태를 유지한다.


The building is located in a narrow alley and has a consistent scale and aligned façade with the surrounding buildings. Considering the visual attention of the commercial facility and the harmony with the urban context, a square space and achromatic exterior materials were used. The upper floors were separated considering sunlight, and the first floor form was decided to secure a parking lot. The interior was designed flexibly with functional openings. The design of the building was modified to suit the surrounding environment, and the upper corners were rounded to prevent the discomfort and isolation of the piloti parking space, and the façade was tilted to be easily recognized from the entrance. The window design on the front road creates an impressive appearance by giving a sense of depth. A gentle curve is added to the skyline to control the weight of the building, and the pedestal supports the entire building and naturally leads to the main entrance. As a result, the building reveals design elements at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the sky and the earth, and maintains a simple form at the boundary with the urban context.

개천과 근린공원을 따라 형성된 양재천로에서 30m 정도 안쪽에 있는, 57평 가량의 작은 대지. 양재천 인근 자리잡은 음식점과 카페, 사무소들이 낮은 주거용 빌라로 변하는 그 경계에 자리잡은 대지에 임대용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꼬마빌딩’ 수익형 시설을 계획하였다.

필지의 뒤편으로는 상대적으로 큰 근린시설이, 전면으로는 낮고 규칙적인 생김새의 주거용 건물군이 있다. 최대한의 바닥면적 확보가 가장 중요한 목표일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의 성격상, 허용용적률 200%를 채울 수 있는 건물의 형태는 건축가가 아닌 법규에 의해 만들어졌다.

계획은 건축물의 볼륨/공간이 아닌, 이미 정해진 공간과 그 외의 공간이 만나는 경계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 이러한 한계와 상황을 이해하며 몇가지의 프로세스를 통해 이를 해소하며, 동시에 프로젝트는 건축물과 주변공간이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는 나아가 펜데믹 속 유동성으로 인해 급증한 ‘꼬마빌딩’ 계획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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