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RCIAL
Sinsa-dong, Gangnam-gu, Seoul
강남의 거리는 일률적인 개발과 급성장의 영향으로 정돈되지 않은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간들의 집합체로, 건물들은 서로 최소한의 공간만을 가지고 인접하여 다소 답답한 인상을 준다. 이렇게 채워지기만 한 도시(presence)에서 우리는 ‘비워냄’(absence)으로써 존재하고자 했다. 각 층의 비워진 여러 공간들은 정해지지 않은 용도로 개방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의 일부 분이 되기를 바랬다.
전반적인 형태의 디자인은 쌓아올린다는 개념의 적층, 레이어링의 개념부터 시작했다. 도로와 수평 오프닝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레이어링하여 경사지에서 도시의 조망을 소유할 수 있는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계획하였다. 각 층의 야외공간의 깊이에 따라 입면의 볼륨이 달라지고 건물의 파사드와 이어지는 가벽은 제한된 면적에서 볼륨감을 극대화하여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대지를 전부 활용한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The streets of Gangnam are densely packed with disorganized buildings due to uniform development and rapid growth. In this overflowing city (presence), we sought to exist by ‘emptying’ (absence). It was hoped that the various empty spaces on each floor would be opened for unspecified purposes and become a part of users' daily lives.
The overall design of the form started with the concept of stacking and layering. By layering roads and horizontal opening spaces, we planned an interior and exterior space that would allow for a view of the city from a sloping site.
오픈스페이스는 사이트 일대의 좁고 불편한 보행로 및 공간적 불쾌감을 해소시켜준다. 좁은 골목에서 바라보는 건물의 스케일은 더욱 증대된다. 해당 사이트에서 수평적인 요소를 강조하여 주변 매스와 차별화하고 정리된 공간을 계획하고자 하였다. 특히 전면 주차장 및 옥외 동선을 이용하여 도시와 연계된 공간을 확보하고, 어수선한 주변으로부터 분리된 재료로 정제된 건축형태를 지향하고자 한다.